주식투자에 한번 발을 담구면 아주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평생 주식투자를 한다고 생각하면 틀림없을 것입니다. 아주 떠난다고 작정을 하여도 주식시장이 활황기에는 반드시 다시 기웃거리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한번 주식투자에 몸담게 되면 냉정한 판단으로 “나는 평생 주식투자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결국 계속하게 될 것이다”라는 현실인식은 분명하게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과연 주식투자가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재산증식을 위한 재테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인지에 대하여는 현실적으로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아야 합니다.
보통의 투자자들이 처음 주식시장에 몸담는 과정은 어느 나라든 정형화가 되어 있습니다. 언론을 통하여 주식시장의 활황이 자주 거론되고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로 재미를 보았다고 무용담을 자랑하게 되면 이런 저런 생각 끝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활황기의 과정에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발을 담그게 됩니다.
주식시장의 활황기에 처음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투자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투자자들은 별 다른 기교 없이 기대하고 있던 수익을 훨씬 상회하는 수익을 얻는 게 대부분입니다. 처음 투자하는 대부분의 투자자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본인의 판단이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착각 속에 자신감을 얻게되고 주식투자로 재미를 크게 본 사람일수록 더 빠른 속도로 주식에 투자하는 금액은 증가하고 이런 증가는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주가는 상승을 다하게 되면 결국은 빠른 속도로 하락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처음투자하시는 투자자의 대부분은 이 시기에 "막연한 미련 때문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수익은 고사하고 갈수록 손실이 커지면서 짧은 시간 주식투자를 끝내려던 애초의 생각과 달리 본의 아니게 장기투자를 하게 됩니다. 장기적인 투자로 접어들며 빠른 시간 내에 회복이 힘들어 질 경우 애초 재테크 수단으로서의 주식투자가 아니라 본전이라도 회복하였으면 하는 소박한(?) 목표로 변하는 투자자들이 많으며 그 중 일부는 이 소망이 결과적으로 평생 동안 이어져 가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보다 냉철하게 판단하여 투자수익을 실현한 분들도 있지만 계속적인 투자수익을 내기 위해서 그 분들도 적어도 여러 차례의 혹독한 시련을 겪고 나서야 자기 나름대로 투자기법을 완성하여 성공적인 투자자로 자리매김을 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정형화된 모습은 주식시장이 존재하고 있는 어느 국가에서든 개인투자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실입니다. 선진국일수록 이런 쓰라린 경험이 많기 때문에 결국 차선책으로 간접투자의 비율이 시간을 두고서 증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똑같이 투자하는 분들에게서 성공과 실패의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진퇴가 분명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에서 진퇴는 시기선정(수개월이상 특정종목의 보유여부의 결정)과 종목선정의 두 가지의 함축된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전체지수가 수개월이상 상승하여 어떤 종목을 수개월이상 보유할 수 있는 기회는 현실적으로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5-10년 주기로 한번정도 발생되는 대세상승장, 기껏해야 5년 전후로 한 차례 발생될 가능성이 있는 대세하락의 마지막 무렵에 발생되는 큰 폭의 기술적 반등장세. 그리고 경기침체기에 1년에 1차례정도 발생되는 유동성장세정도입니다. 이런 상승흐름이 나타날 적에는 단기적인 시각을 버리고 주식을 수개월이상 보유하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시기를 제외하고 어떤 특정종목을 수개월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거의 틀림없이 투자손실을 보았다고 확신하여도 좋을 만큼 시기선정은 성공적인 주식투자에 있어 필수조건입니다.
또한 시기선정이 아무리 좋아도 시장의 중심종목을 보유하지 않고서는 결코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기 힘듭니다. 주식시장에서 수개월이상 상승흐름이 나타나는 큰 폭의 상승흐름에서 시장의 중심종목군은 많아도 전체주식수의 5%전후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상승흐름인 대세상승장에서는 대형주가 주도하는 3~4차례의 큰 장과 소형주가 주도하는 3~4차례의 작은 장으로 구성되어 참으로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는 하나 큰 장이든 작은 장이든 한번의 상승흐름에서 발생되는 시장의 중심종목은 마찬가지로 전체종목의 5%이내입니다. 특히 중심종목 가운데 시장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는 핵심종목은 많아야 4-5종목입니다.
한번의 상승흐름에서 가장 안전하고도 만족할 만한 투자수익을 내기 위하여 그 흐름의 핵심종목을 매입하여야만 합니다. 시장의 큰 상승흐름이 발생될 적에는 시장의 핵심종목을 매입하여 그 흐름이 다할 때 까지 핵심종목을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투자전략을 구사하고 반면에 큰 상승흐름이 발생되지 않을 경우에는 주식보유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단기적인 수익(5-30%)을 낼 수 있는 시점에서만 매매를 하는 명확하게 구분된 투자방법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또한 큰 상승흐름이 발생될 경우에 종목선정은 언제나 흐름의 가장 핵심종목을 매입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이것은 성공적인 투자자기 되기 위한 가장 필요한 조건이고 반드시 실천하여야 할 사항입니다.
성공한 투자자와 실패한 투자자의 갈림길은 바로 여기에서 결정이 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