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시장을 비롯한 세계주식시장의 흐름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으로 보면 상당히 어려운 국면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세계주식시장의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시장이 2009년 3월 이후 진행하여온 추세적인 상승과정을 모두 마감하고 2009년 이후 전체상승과정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는 대세하락의 과정으로 진입하는 모습을 작년 연말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스닥시장이 2009년 3월 이후 진행하여온 전체상승과정에 대한 부담을 모두 덜어내려면 최고점에서 50%전후에 달하는 하락이 필요합니다. 2018년 8월 하순 나스닥시장이 8133P에서 최고점을 형성한 만큼 이와 같은 하락 폭이 발생할 경우 나스닥시장은 4100P 전후까지 밀려날 가능성이 높고 나스닥시장 기준으로 4100P의 시장위치는 2016년 2월 상승시도가 나타나기 전의 저점에 해당됩니다.
나스닥시장 기준으로 보면 2009년 3월 이후 진행하여온 상승과정을 모두 마감하고 이 과정에 50% 전후에 달하는 하락 폭이 발생하여 2016년 2월의 저점 전후까지 밀려난다고 하여 별 다른 문제점은 없습니다. 문제는 나스닥시장이 이와 같은 하락과정이 나타날 적에 2011년 10월 이후 기준시장의 흐름에 제대로 가담하지 못한 우리시장을 비롯한 여타 시장들에게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느냐 하는 점입니다.
2011년 10월 이후 우리시장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들은 기준시장의 추세적인 상승과정에 대하여 철저하게 소외된 관계로 나스닥시장이 이와 같은 하락과정이 나타나더라도 이들 시장이 동일한 강도의 하락압력을 받지는 않습니다. 나스닥시장이 최고점에서 50%전후에 달하는 하락 폭이 발생하는 것은 그 만큼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주변시장이 나스닥시장과 동일한 강도의 하락압력을 받기는 힘든 것입니다.
그런데 나스닥시장이 지속적으로 저점을 깨고 내려갈 경우 동일한 강도의 하락압력은 아니더라도 주변시장 또한 지속적인 하락압력에 시달려 느린 속도지만 하락세를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나스닥시장이 하락세를 지속할 경우 홀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던 미국경제가 침체국면으로 뚜렷하게 돌아설 가능성이 높고 이 과정에 글로벌 금융위기의 잔존문제들이 불거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특히 작년 2월 이후 불거져 나와 결국은 나스닥시장을 상승세 마감으로 이어지게 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오는 2월 하순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다음 단계의 조치로 이어질 경우 중국시장 또한 세계경제에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작년 12월 나스닥시장이 지난 2월의 저점을 완전히 깨고 내려가는 하락세가 나타남으로 이대로 추세적인 하락과정으로 나아갈 경우 올해 세계주식시장은 2009년 3이후 가장 큰 어려운 국면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이를 그대로 수수방관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난 후 필요한 조치들 특히 주식시장의 흐름을 통하여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강력한 상승시도로 나타난 바 있는데 2009년 3월과 2011년 9월 이후 그리고 2016년 2월 이후의 상승시도는 기준시장을 전면에 내세워 이 과정에 나스닥시장은 두 차례는 130% 전후에 달하는 상승과정이 나타났고 한 차례는 100%에 가까운 상승 폭이 발생하였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보다 작은 상승시도는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작년 2월 무엇 때문에, 그 시기에, 무역전쟁을 선포하여 세계주식시장의 현재의 상황까지 몰아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하여는 현재도 큰 의문으로 남지만 시장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2009년 3월 이후 세계주식시장은 위기상황으로 나아갈 적마다 기준시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나스닥시장을 상승의 전면에 내세워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여 나아갔고 이런 모습은 늘 성공적이었습니다. 위기국면은 사라지고 얻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스닥시장은 더 이상 이런 역할을 맡기는 힘든 상태입니다. 이런 역할을 맡으려면 나스닥시장에서 또 다시 100% 전후에 달하는 새로운 상승과정이 나타나는 것이 필요한데 이미 세 번의 큰 상승과정이 나타난 상태에서 추세적인 하락과정으로 진입한 모습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선책으로 2011년 10월 이후 상승과정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모습을 보여준 신흥시장을 전면에 내세워 강력한 형태의 유동성 장세를 만들어 낼 경우 2019년 세계경제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2019년 세계경제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 이들 시장에 경기회복에 큰 힘을 실어주는 강력한 형태의 유동성 장세를 발생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발생가능성은 높은 편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기준시장인 나스닥시장이 이미 추세적인 하락과정에 진입한 상태라 이런 상승시도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주변시장 또한 계속 저점을 깨고 내려가려고 하는 하락압력이 작용하고 있음으로 올해는 투자위험을 충분히 고려한 상태에서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내일 매매사항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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