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세계주식시장은 중국의 우환폐렴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우리시장보다 하루 먼저 개장한 일본시장의 경우 오늘 2%를 넘어서는 급락세로 마감하였습니다. 장 시작과 함께 1.5%를 넘은 급락세를 보여주고 난 후 이를 넘어서는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종가에는 결국 2%를 넘어서는 급락세로 마감한 것입니다. 유럽시장 또한 대부분 국가에서 2%를 넘어서는 급락세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시장도 개장하면 비슷한 하락압력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주가는 좋지 않은 사태가 발생하게 되면 경제상황에 미치는 영향의 강도를 감안하여 이를 반영한 하락압력이 작용합니다.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가하지만 실제 경제의 흐름에 큰 변화를 주지를 못할 경우 충격은 일시적으로 그치는데 대부분 정치적인 문제가 여기에 속한다 하겠습니디. 이번에 나타난 우환의 괴질이라 할 수 있는 폐렴은 전염성이 커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합니다.
현재는 단순히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그치지만 실제 경제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경우 상당히 강한 하락압력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2018년 12월 이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세계주식시장에 새로운 상승과정을 만들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훼손시킬 정도의 하락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은 아주 낮은 편입니다. 이런 강한 의지는 상당한 노력의 결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어렵게 모습을 드러낸 의지가 쉽게 훼손되지 않은 것입니다. 현재의 우환에서 발생한 괴질이라 할 수 있는 폐렴이 2002년 말 중국에서 이번과 거의 유사한 형태로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사스사태인데 당시 중국의 남부에서 발생하여 홍콩과 중국대륙을 걸쳐 주변 국가를 큰 공포로 몰아가면서 2003년 3월 국제보건기구(WHO)는 괴질을 사스라 공식 명칭을 부쳤는데 발병부터 수습까지 7개월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도 우리나라는 위치적으로 중국 측에 옆에 있어 이에 대한 공포감이 크게 작용하였지만 다행스럽게 우리나라에는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시기 사스의 공포는 대단하였고 주식시장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스사태는 발생과 함께 7개월 정도 지나서야 이 문제가 수습되어졌는데 7개월 동안 32개국에서 8000명의 환자가 600여명이 사망하였습니다.
2003년의 초의 사스의 경우 국제보건기구에서도 괴질이라 명할 정도로 엄청난 공포감을 불러 일으켰고 초기과정에서는 이런 공포감으로 시장에 강한 하락압력으로 작용하였지만 공포감이 가장 크게 작용한 2003년 3월을 기점으로 세계주식시장은 제대로 돌아서면서 이를 계기로 세계주식시장은 새로운 대세상승의 과정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의 상승과정을 시작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현재 세계중요시장들은 제법 강한 잠재적인 하락압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나스닥시장은 지난 10월 초순 7700P에서 최근 9500P가까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상승과정에 고점에서 3%를 살짝 넘어서는 짧은 조정 한 차례만 발생하였을 뿐 상승세를 지속한 바 있습니다. 이 정도 상승세를 지속하게 되면 잠재된 하락압력이 6-7%는 작용하여 진행과정에 이런 하락 폭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우환의 페렴에 대한 우려까지 가세를 할 경우 이 보다 더 큰 하락 폭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런 하락 폭은 진행과정에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어 실제 하락이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최근 중요국가들 가운데 시장흐름에 중요한 고점에 도달한 일본시장과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시장과 우리주변시장인 대만시장 등도 최근 1-2개월 동안 상당히 강한 하락압력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시장흐름에 중요한 고점에 도달하게 되면 강한 하락압력으로 추가상승에 힘들어하다가 결국 뚫고 올라서지 못할 경우 제법 크게 밀려날 수 있습니다. 이들 시장이 이를 뚫고 올라설 경우 새로운 상승과정으로 나아가는 것이 되는 만큼 현재의 시장여건은 이들 시장이 새로운 상승과정으로 나아가는데 잇어 좀 더 시간을 필요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우환의 폐렴으로 인하여 이들 시장 또한 내부에 잠재된 하락압력에 겸해 우환의 폐렴문제로 조정 폭이 좀 더 깊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시장의 경우 최근 삼성전자의 중심부 진입 성공으로 인하여 뚜렷하지는 않지만 그 동안의 상대적인 부진을 털어내고자 하는 작은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대적인 강세움직임에도 중국의 우환폐렴에 보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우리경제의 상황을 감안하면 우리시장도 일시적으로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다만 우리시장 내부는 그 동안의 부진으로 잠재된 하락압력은 크게 남아있지 않은 관계로 최근 보여주고 있던 상대적인 강세흐름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어 강한 하락압력이 작용하고 있는 시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화요일 매매사항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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